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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감상
    판소, 무협 누렁이 2025. 5. 4. 10:55

    https://ridibooks.com/books/2065123340

     

   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

   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작품소개: 다 끝난 것. 멈춘 것.딱딱거리고 달그락거리는 것.죽은 것처럼 보여도.나에겐 분명히 삶이 있었다.- 콰직! 우득! 빠가각! 서큐버스님도, 던전도 지키

    ridibooks.com

    이름없는 해골병사가 추억을 바탕으로 죽을때마다 회귀해서 하고싶은대로 하는 소설.

     

    상태창도 나오지만 빙의같은게 아니라 원주민이라 현대인같이 게임처럼 받아들이지는 않음. 힘 1 2 높다고 굉장히 세지고 그런 설정은 아니기 때문에 상태창에서 스탯 몇 씩 올라도 그닥 세지진 않는다. 애초에 상태창이 하는 게 그냥 본인의 능력을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거기도 하고. 그래서 상태창 있어도 그렇게 주인공이 강해보이지 않는 게 좋다. 숫자가 아니라 주인공이 주관적으로 이 적은 이길 수 없다 이런 느낌을 받는 것.

     

    요즘 자주 나오는 플롯인 최강자가 회귀해서 다 썰고다닌다 이런 건 아니라서 나름 신선했음. 예전엔 이런 소설이 많았는데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역사를 다 알아도 본인의 무력이 약하기 때문에 성장하는 파트가 반드시 필요해서 전개가 느리기 때문에 요즘 잘 안 나오는 것 같음. 주인공도 역사를 알긴 아는데 좀 대충 알아서 리제로마냥 그냥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죽었는데 왜 죽었나를 탐구하는 파트가 많음. 그러면서 스스로 세계의 비밀에 조금씩 접근해가는 것. 본인도 강해지고.

     

    그런데 이 해골 본성이 좀 선하고 책임감이 넘치며 사랑이 넘쳐서 자기 도와준 사람은 도와주고 악연으로 얽혀도 결국 풀어내는 상남자기 때문에 볼맛이 남. 1인칭으로 쓰였을 때 본인(해골)은 뭐 이득이 되고 빚을 갚고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/악마들을 도와주는데, 약간 무협같은 느낌도 남. 세상에는 별 도움 안 되지만 나를 도와줬기 때문에 얘네들을 살리고 싶다는 절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.

     

    이런 장편소설이 으레 그렇듯 세상에 숨겨진 비밀까지 겨우겨우 파고들어가는데, 주인공도 그 비밀에 깊게 얽혀있음. 결국 지금까지 나왔던, 살렸던 캐릭터들이 다 주인공의 협력자가 돼서 주인공을 설득하는 전개가 많은데 나올 때마다 굉장히 좋았음. 최고의 까마귀는 역시 아이작인듯. 티키타카든 실력이든 빠지는 데가 없었다.

     

    주인공이 살려주고 도와주는 여자들이 많아서 나름 할렘인데 뼈다귀다 보니까 그렇게 잘 되지는 않는 듯. 애초에 뼈다귀라 남자해골인지 여자해골인지도 겉보기엔 모르겠을지도. 주인공 해골은 나름 남자 정체성을 갖고는 있음.

     

    아무튼 34권이라는 초대박장편인데 다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고, 항상 위기상황이라 다음 위기는 어떻게 극복하냐, 혹은 회귀를 언제 밝히냐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. 잘 되는 놈은 이렇게 살아도 잘 되는 것. 기억의 연속성이나 존재 같은 생각할 주제가 있긴 하지만 그거보다 꽁냥꽁냥이 적당하고 괜찮았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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